[평창올림픽] '갈릭걸스' 한국 컬링 역사 새로 쓰다

[평창올림픽] '갈릭걸스' 한국 컬링 역사 새로 쓰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20 17:19
  • 수정 2018.02.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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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이 5엔드에서 4점을 따낸 뒤 선수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이 5엔드에서 4점을 따낸 뒤 선수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한국 컬링이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미국(스킵 니나 로스)을 9-6으로 제압했다.

예선전적 6승 1패로 단독 1위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 사상 최초로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한국이 현 순위를 유지해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4위 팀과 준결승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메달 경쟁에서 더 유리하다.

스웨덴이 2위(5승 2패)에 올라 있고, 영국과 일본이 5승 3패로 공동 3위다. 미국과 중국이 공동 5위(4승 4패)로 뒤쫓고 있다.

한국은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 순으로 각각 2개의 스톤을 던져 승리를 합작했다. 기존 리드인 김영미 대신 후보 김초희가 출전해 활약했다.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의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한국의 주장 김은정이 스위핑 방향을 지시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초반에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1엔드, 한국은 샷 실수가 잇따라 미국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줬고 2점을 잃었다.

2엔드에는 한국이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았다. 그러나 미국은 하우스 중앙(버튼)을 장악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모여 있는 미국 스톤들을 흔들어 버튼을 탈환하고 1점을 획득했다.

3엔드에는 한국 스톤 3개가 득점권에 있었지만, 미국이 마지막 스톤을 중앙에 넣으며 1점 달아났다.

4엔드도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김경애가 가드 사이 좁은 길을 통과해 하우스 안에 있는 미국 스톤을 쳐내는 샷에 두 번 연속 성공하면서 난관을 타개했다. 한국은 1점 획득해 2-3으로 쫓아갔다.

끌려다니던 한국은 5엔드 결정적인 샷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한국 스톤 3개가 하우스 중앙(버튼)에 있는 미국 스톤 1개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은 하우스에 있던 미국 스톤을 쳐낸 뒤 버튼 안에 있는 미국 스톤을 쏙 빼냈다.

하우스 중앙에는 한국 스톤만 4개 남았고, 미국은 마지막 샷에 실패 한국 스톤들이 그대로 득점이 됐다.

6엔드 미국에 1점 내준 한국은 7엔드 1점 달아났다. 하지만 7엔드는 무득점을 만들고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잡으려는 '블랭크 엔드' 작전에 성공하지 못한 결과였다.

한국은 8엔드 2점 잃으며 1점 차(7-6)로 추격당하는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9엔드 2점을 달아나 3점 앞선 상태에서 마지막 10엔드에 들어섰다.

한국은 10엔드 미국 득점 기회를 완벽히 차단했고, 결국 미국은 스톤을 다 던지지도 않은 채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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