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감격 눈물 터뜨린 민유라, 아이스댄스 프리 '아리랑' 울려퍼진다

[평창올림픽] 감격 눈물 터뜨린 민유라, 아이스댄스 프리 '아리랑' 울려퍼진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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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오른쪽에서 두번째)-알렉산더 겜린(왼쪽에서 두번째)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프리댄스 진출을 확정짓는 점수가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유라(오른쪽에서 두번째)-알렉산더 겜린(왼쪽에서 두번째)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프리댄스 진출을 확정짓는 점수가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61.22'. 자신들의 최고 기록과 비슷한 점수가 찍히자 민유라는 울음을 터뜨렸다. 파트너인 알렉산더 겜린 역시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자신의 눈물을 감췄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아이스댄스에서 프리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순간이었다.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 32.94점, 프로그램 구성 28.28점으로 61.22점을 받았다.

출전 24개 팀 가운데 16위를 기록한 민유라-겜린 조는 20개 팀만이 나설 수 있는 프리댄스에 진출했다. '아리랑'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칠 민유라-겜린 조의 프리댄스는 20일 오전부터 벌어진다.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유라-겜린 조는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두번째 아이스댄스 팀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당시 양태화-이천군 조가 출전한 기록이 있다. 

양태화-이천군 조가 출전했던 2002년 당시는 지금처럼 쇼트댄스와 프리댄스로 나눠지지 않고 2개의 컴펄서리 댄스와 오리지널 댄스, 프리댄스로 나뉘어져 있었다.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24개 팀이 4개 댄스를 모두 연기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프리댄스 진출 같은 것은 없었다. 양태화-이천군 조는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프리댄스 진출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한 민유라-겜린 조는 16년 전 양태화-이천군 조의 기록을 훨씬 넘어섰다. 24개 팀 가운데 16위를 기록하면서 최소 20위 자리를 확보했다. 가나 무라모토-크리스 리드(일본)조가 받은 63.41점과 비교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점수를 받았다.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유라(왼쪽)-알렉산더 겜린조가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1위를 기록한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캐나다)조가 받은 83.67점에는 22점 이상 뒤지지만 10위에 오른 페니 쿰스-니콜라스 버클랜드(영국)조가 받은 68.36저에는 7점밖에 뒤지지 않는다. 아리랑을 들고 나오는 프리댄스에서 실수만 없다면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7점차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들의 '찰떡호흡'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공인 최고점 61.97점보다 불과 0.75점 뒤지는 점수로 선전했다.

특히 팀이벤트 쇼트댄스에서 민유라의 상의가 풀리는 악재 속에서 받은 51.97점과 비교하면 10점 이상 올랐기에 프리댄스에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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