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무관의 황제' 히르셔, 알파인 복합서 금메달...김동우는 33위

[평창올림픽] '무관의 황제' 히르셔, 알파인 복합서 금메달...김동우는 33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8.0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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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기뻐하는 마르셀 히르셔<로이터/연합뉴스>
우승 후 기뻐하는 마르셀 히르셔<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무관의 황제’ 히르셔가 드디어 왕관을 차지했다. 알파인 복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무관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13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복합 경기에서 활강과 회전 합계 2분 06초 52를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알렉시 팽튀로(프랑스)는 2분 06초 75로 2위, 3위 빅토를 뮈파-장데(프랑스)는 2분 07초 54로 3위를 차지했다. 기술 종목(회전, 대회전)이 전공인 히르셔는 앞서 경기한 활강에서 1분 20초 56으로 1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회전 종목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히르션은 촘촘한 기문을 물 흐르듯 통과했고 결승선에서 1위 등극을 확인하고 환호했다. 히르셔는 그동안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2014년 소치 알파인 스키 회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복합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냈다.

히르셔는 18일 남자 대회전과 22일 남자 회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스키 코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활강 공식 연습에서 한국 김동우가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8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스키 코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활강 공식 연습에서 한국 김동우가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동우는 회전 53초 02를 기록했다. 활강 기록을 더한 최종 성적은 2분 17초 04,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는 알파인스키 스피드 종목뿐만 아니라 기술 종목까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키 6개 부문 전 종목에 출전한다. 15일 활강을 시작으로 16일 슈퍼대회전, 18일 대회전, 22일 회전, 24일 팀 이벤트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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