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최다빈 쇼트 개인 베스트, 개인전 자신감 찾았다

[평창올림픽] 최다빈 쇼트 개인 베스트, 개인전 자신감 찾았다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1 13:11
  • 수정 2018.02.11 13: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다빈이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다빈이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최다빈(군포수리고, 고려대 입학예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베스트 기록을 세웠다. 비록 팀이벤트에서는 상위 다섯 팀이 겨루는 프리에 나갈 수 없게 됐지만 최다빈 개인으로서는 개인전에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37.16점, 프로그램 구성 28.57점으로 자신의 이전 시즌 베스트였던 62.30점과 개인 베스트인 62.66점을 3점 이상 뛰어넘는 65.73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다빈은 6위에 올라 5점을 챙겼다.

자신의 롤모델인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음악으로 썼던 '파파캔유히어미'를 들고 나온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뛰면서 기본 10.30점에 가산점 0.50점까지 챙겼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도 레벨 4를 받으며 자신만의 연기를 풀어나갔다.

최다빈은 이후 트리플 점프와 더블 악셀 등에서도 실수없이 점프를 뛰었을 뿐 아니라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에서도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자신이 챙겨야 할 점수를 모두 가져왔다. 가산점도 4.1점이나 가져왔고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5개 요소 가운데 4개에서 7점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총점 13점으로 팀이벤트에 나선 10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차준환(휘문고)이 나선 남자싱글과 최다빈의 여자싱글에서는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약세 종목인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것이 컸다. 팀이벤트를 통해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선수층을 기반으로 페어 종목과 아이스댄스 종목의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됐다.

여자싱글에서는 개인전 금메달 후보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선수, OAR)가 81.06점으로 1위에 올랐고 노장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75.1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캐나다)도 71.3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야하라 사토코(일본)는 68.95점으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최다빈이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다빈이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프로그램 4개 종목이 모두 끝난 가운데 모든 종목에서 3위 이내에 오른 피겨강국 캐나다가 3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페어와 여자싱글에서 1위에 오른 OAR이 3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29점)과 일본, 이탈리아(이상 26점)도 상위 다섯 팀이 겨루는 프리에 진출했다. 중국(18점), 독일(16점)이 6, 7위가 됐고 프랑스, 한국, 이스라엘이 모두 13점을 따냈지만 총점 순서로 8~10위를 형성했다.

팀이벤트 프리종목은 11일 오후 페어가 열리고 12일 남자싱글, 여자싱글, 아이스댄스 순서대로 벌어진다.

한편 개인전은 오는 14일 시작한다. 14일과 15일에 페어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이 벌어지고 16일과 17일에는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이 열린다. 이어 19일과 20일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와 프리댄스를 거쳐 오는 21일과 23일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이 치러진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