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장혜지-이기정 혼성 컬링조, 우승후보 캐나다에 져 6위로 마감

[평창올림픽] 장혜지-이기정 혼성 컬링조, 우승후보 캐나다에 져 6위로 마감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1 10:55
  • 수정 2018.02.11 10:5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캐나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을 다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캐나다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을 다해 스위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아쉽지만 잘 싸웠다. 이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태웠다. 컬링 혼성 2인조에 출전한 장혜지-이기정 조가 우승후보 캐나다를 상대로 패배, 6위로 대회를 끝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믹스더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3-7로 완패했다.

전날 스위스에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장혜지-이기정 조는 이로써 미국과 함께 2승 5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6위로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7-5로 이긴 핀란드는 1승 6패로 최하위가 됐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카이틀린 로스-존 모리스 조를 끝까지 괴롭혔지만 경험에서 크게 밀렸다. 1엔드와 2엔드에서 1점씩 뺏긴 장혜지-이기정 조는 3엔드에서 2개의 스톤을 안착시켜 균형을 맞췄지만 곧바로 4엔드에서 2점을 내준 뒤 5엔드에서도 1점을 허용, 패색이 짙어갔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6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7엔드에서 2점을 다시 내주면서 경기가 힘들어졌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8엔드에서 4점 이상을 따내는 기적을 노려봤지만 오히려 캐나다가 스톤을 1번에 놓으며 앞서가자 기권을 선언했다.

예선 8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캐나다가 6승 1패로 1위에 올랐고 러시아 선수(OAR)르 상대로 마지막 8엔드에서 3점을 따내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스위스가 5승 2패로 그 뒤를 이었다.

OAR은 4승 3패로 중국, 노르웨이와 함께 4승 3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중국과 노르웨이를 상대로 모두 이겨 3위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중국은 노르웨이에 이기긴 했지만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리는 것은 단 한 팀만 적용되기 때문에 11일 오후 노르웨이와 타이 브레이크 경기를 치러야 한다.

4승 3패가 준결승 진출의 커트라인인 것을 생각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중국, OAR을 상대로 연장전에서 진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만약 한국이 중국, OAR을 상대로 연장전에서 이겼을 경우 4승 3패가 돼 3승 4패로 뒤처질 중국, OAR을 앞서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도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며 핀란드와 미국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는 점에서 올림픽 첫 출전의 의미가 퇴색되진 않았다.

한편 준결승 대진은 스위스와 OAR, 캐나다와 타이브레이크 승리팀으로 압축됐다. 스위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OAR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캐나다는 중국을 상대로는 10-4로 크게 이겼지만 노르웨이에는 6-9로 졌다. 그래도 캐나다가 타이브레이크 팀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캐나다와 스위스가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