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칼라, 비요르겐 3연패 저지하고 스웨덴에 대회 첫 금메달

[평창올림픽] 칼라, 비요르겐 3연패 저지하고 스웨덴에 대회 첫 금메달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0 17:15
  • 수정 2018.02.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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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샤롯데 칼라가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웨덴의 샤롯데 칼라가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샤롯데 칼라(스웨덴)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마리트 비요르겐(노르웨이)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하며 기쁨이 더했다.

칼라는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0분44초9의 기록으로 비요르겐을 7.8초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칼라는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밴쿠버 대회에서 8위에 오른 뒤 소치 대회에서 비요르겐에 1.8초차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칼라가 비요르겐 등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노르웨이 선수들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견됐다.

실제 경기에서도 비요르겐과 칼라, 에바 안데르손(스웨덴), 클스타 파르마코스키(핀란드), 나탈리 폰 지벤탈(스위스) 등이 코스 내내 선두 경쟁을 벌였다. 11.25km 구간까지 비요르겐에 0.3초 뒤졌던 칼라는 12km 구간부터 급격하게 스퍼트를 하기 시작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이채원이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역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채원이 10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스키애슬론에서 역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칼라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칼라는 비요르겐과 거리차를 크게 벌리며 역주를 시작, 독주체제를 갖췄다. 12.52km 구간을 통과했을 때 비요르겐에 5.5초차 앞선 칼라는 13.5km 구간을 통과할 때는 시간차를 9.6초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칼라는 비요르겐을 크게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요르겐은 자칫 안데르손에게 따라잡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끝까지 역주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올림픽 3연패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3연속 올림픽 메달로 환호성을 올렸다. 파르마코스키는 비요르겐에 2.3초 뒤져 동메달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출전한 이채원은 46분44초5의 기록으로 완주한 60명 선수 가운데 57위에 올랐다. 이채원은 이번 평창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어서 그의 역주가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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