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컬링 혼성 장혜지-이기정, 러시아 선수에 아쉬운 연장패

[평창올림픽] 컬링 혼성 장혜지-이기정, 러시아 선수에 아쉬운 연장패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8.02.10 11:11
  • 수정 2018.02.11 08: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아쉽게 연장 패배한 뒤 응원하는 관중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아쉽게 연장 패배한 뒤 응원하는 관중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컬링 혼성 2인조에 출전한 장혜지-이기정 조가 러시아 선수들과 대등하게 다퉜지만 아쉽게 연장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아직 2경기가 더 남아있어 준결승 진출 가능성은 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연장 9엔드에서 점수를 내주며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알렉산더 크루셸니츠키(러시아 선수)조에 5-6으로 아쉽게 졌다.

1엔드에서 먼저 점수를 따낸 장혜지-이기정 조는 2-1로 앞선 4엔드에서 2점, 5엔드에서 1점을 뺏기며 2-4까지 뒤졌다. 6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7엔드에서 다시 1점을 내주면서 마지막 8엔드를 남겨놓고 2점 뒤졌다.

하지만 8엔드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실수를 연달아 하면서 기회가 찾아왔고 장혜지-이기정 조는 침착하게 2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3점을 따내 역전을 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려는 러시아 선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연장 9엔드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후공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침착하게 센터라인에 가깝게 스톤을 뿌려 가드를 형성했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강한 투구로 스톤을 밀어냈다. 장혜지-이기정 조는 마지막 스톤을 1번 위치에 놓으며 끝까지 분전했지만 러시아 선수들이 자신의 마지막 스톤을 다시 1번 자리에 위치시키면서 경기가 끝났다.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힘차게 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혜지(오른쪽)-이기정 조가 1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혼성 2인조 예선 5차전에서 힘차게 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오전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다가 전날 오후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던 스위스가 캐나다에 2-7로 완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이날 오후 8시 5분에 만날 상대가 스위스다. 스위스가 강팀이긴 하지만 장혜지-이기정 조가 승리를 거둔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 예선 5차전까지 치른 가운데 선두권도 혼전 양상이다. 캐나다와 노르웨이, 러시아 선수들이 4승 1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스위스가 3승 2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은 중국과 2승 3패로 공동 5위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한국이 따라가기에 다소 버겁게 보이지만 6차전에서 캐나다와 러시아 선수가 맞붙고 7차전에서 스위스와 러시아 선수들이 격돌하기 때문에 물고 물릴 경우 한국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한국이 스위스전에 이어 11일 오전 캐나다전까지 모두 잡을 경우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