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끝내 마지막 희망까지 꺼졌다. 안현수(빅토르 안)가 조국에서 화려하게 현역을 마감하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로 뛰었던 안현수는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현역을 마감하려고 했지만 끝내 도핑 의혹을 벗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앞서 안현수는 지난달 26일 IOC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떠한 구실도 주지 않았다"며 도핑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나선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CAS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와 함께 15명이 지난 7일 낸 제소까지 모두 기각했다"며 "이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대해 반발해 제소했지만 IOC가 부적절하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그 누구도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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