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서정화와 서지원 이종사촌 자매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에서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다.
동생 서지원은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68.46점을 기록, 30명 가운데 19위에 그쳤다.
서지원은 30초71로 코스를 주파해 시간에서 13.39점을 받았고 에어에서 10.07점, 턴에서 45.0점을 받았다. 모굴은 턴 기술과 점프 동작, 속도 등을 고려해 점수를 매기는 종목이다.
서지원에 앞서 경기를 펼친 사촌언니 서정화는 빠른 스피드로 코스를 주파, 좋은 기록이 예상됐지만 2차 점프대를 앞두고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려났다. 서정화는 41초80으로 코스를 통과, 0.90점밖에 받지 못했고 에어에서 6.47점, 턴에서 9.2점에 그쳐 16.57점으로 30위에 그쳤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1차 예선에서는 상위 10명이 결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20명이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에서 10위 안에 들면 결선에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2차 예선을 치르는 선수는 체력 부담을 안아야 한다. 2차 예선과 결선 1~3라운드가 모두 11일 오후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페린 라퐁(프랑스)가 79.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앤디 나우드(캐나다, 79.60점)과 모건 쉴드(미국, 77.74점)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율리아 갈리셰바(카자흐스탄), 76.36점)와 무라타 아리사(일본, 74.13점)가 각각 7위와 9위에 올라 결선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