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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1] 문화행사에 볼거리·먹거리까지...'최고의 겨울축제'
  • 박상현 기자 tankpark@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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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시베리아와 북극에서 몰아치는 동장군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쉽게 볼 수 없는 동계올림픽이다.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벌어지는 올림픽인 만큼 현재 세대가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올림픽일지도 모른다. 그런 만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최고의 겨울축제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짜야 한다.

올림픽은 스포츠 경기만 벌어지는 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또 하나의 관광 상품이다. 올림픽 경기를 즐기면서 문화행사와 볼거리, 먹거리까지 섭렵하는 것이 올림픽 여행의 기본이다. 올림픽이라는 대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경기 일정은 물론이고 다양한 행사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경강선 KTX. <제공=국토교통부>

◆ 올림픽 보러가려면 KTX가 최고, 숙박도 인근도시로

올림픽을 보기 위해 자동차를 끌고 가는 것은 비추천이다.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현장에서는 올림픽 행사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가지고 갔다가는 주차 문제로 낭패를 볼 수 있다. 게다가 강릉에서는 2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올림픽 현장까지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지난해 12월 개통된 KTX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면 2시간 내외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역이나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면 그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또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이 아닌 설상종목이 벌어지는 진부역이나 평창역까지 간다면 1시간 내외로 시간이 더 줄어든다.

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편도 2만7600원이다. 이정도면 우등고속버스 정도의 수준이다. KTX역에서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를 활용해 경기장까지 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역을 잘 선택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이라고 해서 평창역에 내렸다간 스노보드 경기밖에 보지 못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 등 올림픽 행사의 기본시설은 모두 진부역 인근에 몰려있다. 물론 빙상경기는 강릉역에서 내려야 한다.

숙박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숙박비가 많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릉이나 평창 지역은 상상을 초월한다. 1박에 30만 원이나 하는 모텔도 여전히 있을 정도다. 그러나 구태여 강릉이나 평창에서 묵을 필요는 없다.

이미 이를 간파한 관광객들은 숙소를 속초나 양양, 동해 등지에 잡아뒀다. 속초, 양양, 동해에서 강릉까지 시외버스가 수시로 다니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다. 강릉에서는 평창까지 가는 버스도 있다. 강릉에서 평창까지 40분 내외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강릉에서 굳이 묵고 싶다면 차라리 찜질방이 낫다. 찜질방은 강릉시민들도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

혹자는 KTX를 타고 서울에서 왕복하겠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추천하지 않는다. 동계스포츠가 인기인 미국이나 유럽의 시간대에 맞추기 위해 중요한 경기는 대부분 저녁시간대에 배치되어 있다. 메달이 걸린 경기는 거의 오후 7시 이후에 벌어진다.

평창 올림픽 플라자. <제공=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활용하라

이번 대회는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있는 문화올림픽을 지향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미디어아트와 근현대미술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 ICT관을 비롯해 전통 건축양식과 무형문화재 등 명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통문화관이 위치해있다. 메달플라자와 라이브사이트에서는 경기방송과 응원, 무대공연, 메달리스트 시상식, 불꽃쇼 등 축제도 벌어진다.

강릉 올림픽파크는 스트리트 댄스와 버스킹, 한국 전통공연이 벌어지는 오픈스테이지와 다양한 공연이 벌어지는 강릉아트센터, 주요 경기방송과 문화공연, 동계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라이브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또 평창 올림픽플라자처럼 시상식에 벌어지기 때문에 빙상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들을 만나고 싶다면 찾아가면 된다.

경기장마다 다양한 공연행사도 기획되어 있다. 클론 구준엽은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에서 직접 디제잉 공연을 실시한다. 또 소찬휘의 시원스러운 가창을 듣고 싶다면 오는 11일 오전에 정선알파인경기장을 찾으면 된다. 이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는 코요태의 공연도 벌어진다.

또 쿨 출신 김성수의 DJ공연을 보고 싶다면 오는 13일과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 또는 관동하키센터를 찾아가면 된다. 보기만 해도 과즙이 펑펑 터질 것 같은 주이가 속한 모모랜드의 공연은 오는 15일 알펜시아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1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박미경,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노브레인,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DJ DOC, 24일 용평알파인경기장과 2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바다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2018 대관령 눈꽃축제. <제공=조직위>

◆ 설국에서 맞는 눈꽃축제, 여기에 먹거리까지 곁들인다면

현재 평창지역은 설국(雪國)이다. '겨울엔 윈터랜드 평창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서 '스노랜드' 대관령눈꽃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서는 아이스랜드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눈꽃축제 인근에는 올림픽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강원도에서 운영하는 음식관과 상품관, 공연관 등 즐길 거리가 가득해 가족들의 겨울여행으로 최적지다. 특히 눈꽃축제에서는 세계명작동화를 주제로 한 눈 조각이 전시되고 있어 설국의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또 전시장에서는 하루에 2번씩 눈꽃동화 캐릭터 퍼레이드도 열린다.

송어축제와 눈꽃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KTX 진부역에서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송어축제에서 얼음낚시를 즐긴 뒤 직접 잡은 송어를 회나 구이로 먹을 수 있다. 송어축제를 충분히 즐긴 후에는 대관령면으로 넘어가 눈꽃축제를 즐기면 된다. 큰 경기는 대부분 저녁에 벌어지므로 낮에는 축제를 즐긴 뒤 저녁에 경기장을 찾아가면 최고의 하루가 될 수 있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평창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한우와 황태다. 한우는 다소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한번쯤 사치를 부려도 괜찮다. 특히 축협에서 운영하는 한우타운에서는 산지원가로 질 좋은 한우를 즐길 수 있다. 또 평창에서 맛보는 황태구이와 황태해장국도 별미다.

강릉도 먹거리 천국이다. 대게, 홍게 등 해산물을 비롯해 바닷물을 간수로 만드는 초당순두부는 별미다. 교동짬뽕과 강릉시장에서 맛보는 닭강정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함께 강릉카페골목은 강릉을 방문했을 때 꼭 찾아가야 할 명소다.

범위를 더욱 넓히면 먹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양양 등 설악산 인근으로 가면 산채비빔밥과 곤드레밥 등을 즐길 수 있고 속초까지 올라가면 회와 새우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속초아바이마을에서 맛보는 순댓국과 명태회, 오징어순대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별미다.

여기서 하나 잊어서는 안될 것은 역시 금전문제다. 올림픽 현장에 갈 때는 비자카드나 현금을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스폰서가 비자카드이기 때문에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다른 카드를 쓸 수 없다. 다른 카드를 쓰지 못한다면 현금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경기장 밖에서는 다른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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