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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이용당했고, 나는 제외당했다"...노선영, 빙상연맹에 직격탄
  • 김환배 기자 hbkim@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18.0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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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노선영. <출처=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김환배 기자] "동생은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 제외당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지난 2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출전이 무산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노선영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연맹의 무책임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선영은 국내선발전에서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 추월 대표팀으로 선발됐으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평창행이 좌절됐다.

그는 2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진규는 2014년 소치올림픽 대표로 선발됐으나 골육종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2016년 별세했다. 

<출처=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노선영은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고 연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난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가 지난해 10월 잘못된 규정을 알려줬다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연맹과 ISU 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연맹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와 같은 적극적인 구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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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_스피트스케이팅_팀추월#빙상연맹_행정착오_좌절#노진규_골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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