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선두주자' 정현이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16강전에서 전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완벽하게 꺾자 해외 유명 배팅업체들이 조심스럽게 정현을 우승 후보로 올린 것이다.
23일(한국시간) 해외 베팅업체 윌리엄 힐은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정현의 우승 가능성을 4위로 평가했다.
우선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우승 배당률 6/5로 1위에 올렸다. 이어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2/1,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불가리아)가 13/2로 뒤를 이었다.
윌리엄 힐은 정현의 우승 배당률을 12/1로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4번째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가 20/1,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가 22/1, 카일 에드먼드(49위·영국)와 샌드그렌은 나란히 50/1을 8명 중 하위에 머물렀다.
예를 들어 페더러의 6/5 배당률은 페더러 우승에 5달러를 베팅하면 6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샌드그렌에게 1달러를 걸면 50달러를 벌게 되므로 그만큼 가능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또 다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도 페더러 5/4, 나달 2/1, 디미트로프 13/2, 정현 12/1의 배당률을 공개했다.
베르디흐가 16/1, 칠리치가 20/1이며 에드먼드와 샌드그렌은 50/1로 평가됐다.
정현은 샌드그렌과 승리 배당율에서도 1.17/1을 받아 샌드그렌(5/1)을 이길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베팅업체들은 이 대회 4강이 정현-페더러, 나달-디미트로프의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