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건완 기자] 지난 9일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사실상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최종 확정짓는 회의를 소집한다.
IOC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북한의 올림픽 선수 참가를 결정할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IOC는 오는 21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표단과 정부의 고위급 공무원, 남북한 IOC 위원 등이 참가하는 4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회담은 바흐 IOC 위원장이 의장을 맡이 직접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선수단과 대표단 규모를 비롯해 깃발과 국가, 유니폼 등 올림픽 참가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결정할 전망이다.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동시 입장할지도 바로 이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바흐 IOC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세계 국가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남북한의 공동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며 "올림픽 정신과 UN 총회에서 통과된 올림픽 휴전 결의안에 있어 큰 진일보를 이뤘다. 이제 IOC는 정치적인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할 남북 실무회담도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무회담에는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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