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김환배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국민 10명 중 8명에 이르는 76.7%로 나타났다. '제재와 압박이 선행되어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3%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82.6% vs 반대 12.8%), 경기·인천(79.1% vs 18.0%), 대전·충청·세종(77.3% vs 19.9%), 서울(76.5% vs 20.2%), 대구·경북(74.9% vs 23.7%), 부산·경남·울산(67.6% vs 28.9%)의 순으로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찬성 의견이 40대(찬성 86.6% vs 반대 11.8%)와 50대(82.9% vs 15.6%)에서 80%를 넘었고, 30대(75.6% vs 22.0%)와 20대(71.8% vs 24.2%)에서는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찬성 67.7% vs 반대 27.3%)에서도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찬성했다.
성별로는 여성(찬성 81.2% vs 반대 17.3%)이 남성(72.1% vs 23.4%)에 비해 찬성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3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44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