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오늘의 경기는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경기, 경쟁, 관중 모든 게 그리웠다."
지난 9월 출산으로 4개월 만에 코드에 복귀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서 세계 7위 오스타펜코(라트비아)에게 1-2로 패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2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윌리엄스는 4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룬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드에 돌아오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수술, 부상 등의 이유로 복귀전을 많이 치렀지만 이렇게 출산 이후 복귀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아직 복귀에 완벽한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우승을 향한 경쟁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다. 그동안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연말 또는 연초에 모여 치르는 초청 대회였는데 올해 처음으로 여자부 경기가 신설됐다.
윌리엄스는 새해 1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통해 정규 대회에서도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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