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IOC 홈피 장식..."벤쿠버 잊을 수 없는 순간"

'피겨여왕' 김연아, IOC 홈피 장식..."벤쿠버 잊을 수 없는 순간"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12.19 16:37
  • 수정 2017.12.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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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연아. <출처=IOC 홈페이지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홈페이지를 장식한 김연아. <출처=IOC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그동안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싱글 우승자인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던 IOC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되찾은 것이다.

김연아의 경기장면이 18일(한국시간)부터 IOC 홈페이지 첫 화면의 메인 화면에 실렸다. 사진에는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갈라쇼에서 공연을 펼쳤던 '타이스의 명상곡'이 함께 게재됐다.

IOC는 사진과 함께 왼쪽에 '김연아는 동계 올림픽 역사에서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썼으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28.56의 세계신기록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Yuna Kim left an indelible mark on the history of the Olympic Winter Games, thanks mainly to her exploits at Vancouver 2010, where she scored a world record 228.56 points in winning the Republic of Korea’s first ever figure skating gold medal.)고 소개했다.

IOC가 소트니코바 대신 김연아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등장시킨 것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데다가 각종 관련 홍보 영상에 등장해 평창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김연아는 IOC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다. 2012년 IOC가 새로 만든 '유스올림픽'은 차세대에게 올림픽 정신을 고양하고 페어플레이를 펼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김연아는 2012년 오스트리아 동계 유스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은데 이어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제2회 동계 유스올림픽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결정된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 금지 때문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배제됐다는 분석도 설득력이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IOC는 국가 주도로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에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IOC는 앞서 열린 징계위원회를 통해 소치 대회에서 도핑 조작에 휘말린 러시아 선수 25명을 영구 추방하고 메달 11개를 박탈했다.

당시 출전했던 소트니코바는 IOC로부터 이미 조사를 받았으며 증거가 불충분해 도핑 의혹에서 벗어난 상태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지난 8월 발생한 부상 악화를 이유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기량이 크게 떨어져 이미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러시아 후배 선수들에게 밀려 사실상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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