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후계자' 김민선 대학 아닌 실업팀 선택, 의정부시청 입단

'이상화 후계자' 김민선 대학 아닌 실업팀 선택, 의정부시청 입단

  • 기자명 박상현 기자
  • 입력 2017.12.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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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왼쪽)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제갈성렬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갈성렬 감독 제공>
김민선(왼쪽)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제갈성렬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갈성렬 감독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현 기자] 차세대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터로 각광받고 있는 김민선(18·서문여고)이 실업팀 의정부시청에 입단했다.

김민선은 18일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본격 대비를 시작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릴리함메르 동계 유스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리틀 이상화'로 기대를 모았다.

또 주최 측 과실로 공식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9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인터내셔널 대회 폴 클래식 여자 500m에서 37초70을 기록하며 2007년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세웠던 주니어 세계신기록 37초81을 0.11초로 앞당기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김민선이 대학이 아닌 실업팀을 선택한 것은 학업과 병행하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보다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함이다. 김민선의 현재 기록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에 진입하기 힘들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충분히 금메달을 따낼 수 있는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강석 코치(왼쪽부터), 김민선, 서정수, 제갈성렬 감독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갈성렬 감독 제공>
이강석 코치(왼쪽부터), 김민선, 서정수, 제갈성렬 감독이 18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갈성렬 감독 제공>

의정부시청을 선택한 것 역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역사를 이끌어왔던 지도자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제갈성렬 감독이 의정부시청을 이끌고 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이강석이 이날 현역에서 공식 은퇴하고 코치로 선임됐다.

제갈성렬 감독은 "김민선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쳤던 지도자가 지난 가을부터 의정부시청 입단을 타진해왔다. 김민선 선수 본인도 대학보다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 실업팀을 선택하는 결단을 일찌감치 내렸다"며 "의정부가 빙상 메카이기도 하고 시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며 전폭 지원을 하고 있다. 김민선을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 키우기 위해 성심성의껏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에서는 이강석 코치 선임과 함께 남자 장거리 대표팀 출신인 서정수도 의정부시청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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