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스키' 절대 안돼"...스키 안전사고 '주의보'

"'음주스키' 절대 안돼"...스키 안전사고 '주의보'

  • 기자명 유승철 기자
  • 입력 2017.12.14 12:28
  • 수정 2017.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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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스포츠한국DB>
<출처=데일리스포츠한국DB>

[데일리스포츠한국 유승철 기자] 본격적인 스키의 계절이 왔다. 하얀 눈 위를 질주하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겨울철 대표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키를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스키를 탈 때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2016 4년간 스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70건이다. 2013/2014시즌에 27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2015/2016시즌까지 감소하다 2016/2017시즌에는 전년대비 2.25배 급증한 240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주요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689건(8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부딪힘 41건(5%), 기타 26건(3%), 떨어지거나 눌리는 사고 14건(2%)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는 21~30세 이하가 284건(37%)로 가장 많았고, 11~20세 이하가 153건(20%), 31~40세 이하가 144건(19%)이며 10세 이하의 안전사고 발생도 98건(13%)을 차지했다. 

이런 사고로 골절·탈골이 가장 많은 302건(39.2%)이었다. 이어 타박상 205건(26.6%), 열상·찰과상·출혈 등이 123건(15.9%), 염좌·부종 78건(10.1%), 뇌진탕·두통 43건(5.5%) 등으로 나타났다.

부상 부위 별로는 팔과 손이 222건(28.8%)으로 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둔부와 다리·발이 220건(28.5%), 머리·얼굴이 154건(20%)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사고 없이 안전한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전에는 허리와 무릎, 손목·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충분한 준비운동 ▲헬멧, 손목 및 무릎보호대, 고글, 장갑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 착용 ▲초보자는 기초 동작을 충분히 익힌 후에 슬로프를 이용하며, 익숙해지더라도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 선택 등을 당부했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스키를 타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에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삼가야 한다"며 "음주 후 스키를 타는 분들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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