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첫 여성 코치 해먼, 프리시즌 경기서 감독으로 팀 지휘

NBA 첫 여성 코치 해먼, 프리시즌 경기서 감독으로 팀 지휘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17.10.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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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 해먼 코치<EPA/연합뉴스>
베키 해먼 코치<EPA/연합뉴스>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베키 해먼(40)이 미국프로농구(NBA) 여성 지도자 역사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인 해먼은 9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의 홈구장 AT&T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겟츠와 프리시즌 경기 1·2쿼터에서 감독을 맡았다.

샌안토니오의 감독은 명장 그렉 포포비치(68)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포포비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전반은 해먼 코치, 후반은 월 하디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경기를 치렀다.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여성이 팀을 지휘한 것은 해먼 코치가 처음이다. 전반을 이끈 해먼 코치는 66-54로 앞선 채 하디 코치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122-100으로 팀이 승리를 하는데 기여했다.

해먼은 이에 앞서 ‘NBA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여러개 세웠다. 먼저 NBA 최초의 여성 유급 코치다. 2014년 8월 NBA 샌안토니오 코치에 선임된 해먼은 NBA 구단으로부터 급여를 받는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2015년에는 여성 최초로 서머리그 감독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NBA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과 각 팀 유망주들이 뛰는 서머리그에서 우승을 하여 팀 유망주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번 해먼이 팀을 준비한 프리시즌 경기는 정규리그에 앞서 전력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다. 시즌 준비에 있어 중요한 경기에서 지휘봉을 잡은 것은 해먼의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에 감독 대행을 맡은 해먼은 경기 종류 후 기자회견에도 감독 대행 자격으로 참석했다. 

해먼은 “이것은 포포비치 감독이 제공한 하나의 ‘티칭 프로그램’과 같은 코스”라며 “나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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