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사이클 동호인들의 축제인 '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대회의 영광은 역전극을 펼친 윤중헌씨의 차지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사흘간 열린 올해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는 윤중헌(팀 트렉-화신)씨에게 돌아갔다고 25일 밝혔다.
대회 영광이 윤씨에게 돌아간 것은 선두를 달리던 선수의 자전거 고장이지만 사흘간 펼쳐진 250㎞를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결과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3일 차 레이스에서 마지막 2바퀴 정도를 남겨두고 1~2일 차 합계 종합 선두였던 다니엘 마르쿼르트(와츠 레이싱팀)가 자전거 고장으로 주춤하는 사이 윤씨가 합계 6시간 25분 16초의 기록으로 옐로 저지를 차지했다.
또 윤씨는 산악왕에게 주는 빨간 물방울 저지는 물론 스프린트 1위로 파란 저지(스프린트 1위)까지 차지해 총상금 230만원을 거머쥐었다.
윤씨에게 각각 16초와 20초가 뒤진 천소산(큐브 용산레이싱), 김현승(브레이브 사이클링) 씨가 개인종합 2, 3위에 올랐다.
26세 미만 중 최고 성적 선수에 수상하는 '베스트 영 라이더' 흰색 저지는 박지호(팀 메리다 레이싱) 씨의 차지가 됐다.
팀 종합우승의 영광은 팀 캐논데일탑스피드R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4차례의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평창올림픽이 열릴 강릉~정선~평창 일대에서 총 250㎞를 달렸다.
황용필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사이클을 널리 알리고 저변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한 대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