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국립산악박물관은 한국 에베레스트 초등 40주년 기념특별전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8848, 에베레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원정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처음 오른 지 4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지난 40년 동안의 에베레스트 원정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된 특별전은 1971년 입산허가서 신청부터 7차례의 국내훈련과 2차례의 현지 정찰 그리고 카라반과 등정과정을 당시 사용했던 각종 기록, 장비, 사진, 영상 등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 1984년 양정산악회 동계에베레스트 원정에서부터 2009년 박영석 대장의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까지 등반루트를 비롯해 등반노트, 대원들의 땀이 배어 있는 장비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지난 40년 동안 에베레스트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내 산악인 11명과 그들과 함께 등반하던 셰르파 8명에 대해 추모 공간도 마련된다.
박종민 관장은 "에베레스트를 향한 한국 산악인들의 40년 도전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조명해 봄으로써, 등반의 의미와 도전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10월 3일부터 5일 추석연휴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산악박물관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