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최장 구름다리 흔들다리 등으로 관광명소 만든다

최고 최장 구름다리 흔들다리 등으로 관광명소 만든다

  • 기자명 박상건 대기자
  • 입력 2017.09.14 16:33
  • 수정 2017.09.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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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하동 순창 파주 등 지역대표 여행상품 프로젝트

◆ 남산보다 높은 세계 최고 콘크리트 주탑 이순신대교

전남 광양시는 세계 최고 높이의 콘크리트 주탑(270m)을 자랑하는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관광벨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순신대교의 야경(사진=광양시 제공)
이순신대교의 야경(사진=광양시 제공)

2013년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주탑의 높이가 해수면으로부터 270m에 달하고 두 주탑 사이의 거리가 1545m로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이순신대교의 주탑은 콘크리트로 건설된 세계 현수교 주탑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남산(262m)보다도 높다.

이국적인 야경을 연출하는 이순신대교이지만 주변에 별다른 관광 기반시설이 없어 여행객들이 머물지 않고 지나친다는 지적이 많았다. 광양시는 우선 18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중마해양공원과 길호대교, 금호대교, 이순신대교주변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중마·금호 해상보도교(무지개다리)와 마동체육공원, 와우생태공원 등을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순신대교를 중심으로 11개 핵심 경관 포인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역사와 산업의 경계를 이어주는 이순신 역사존과 자연과 산업의 경계를 잇는 미디어존, 아트존, 빛의존, 컬쳐존 등 7개의 공간 구분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했다.

광양시는 달빛 카페촌과 달빛 광장, 선샤인 브릿지, 판옥선 전망대 등 24개 콘텐츠에 1345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 하동 금오산에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개통

하동군은 14일 금오산에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짚와이어를 개통했다. 짚와이어는 와이어로프를 이용해 무동력으로 활강하듯 내려가는 익스트림스포츠 시설이다.

이 짚와이어는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까지 무려 총연장 3.186㎞다. 이는 아시아 최장으로 알려진 경북 영천 짚와이어(1.41㎞)의 2배가 넘는다.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 풍경(사진=하동군 제공)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 풍경(사진=하동군 제공)

하동군은 지난달 짚와이어를 준공하고 시운전까지 마쳤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2개 라인에 1구간 732m, 2구간 1천487m, 3구간 967m 등 3개 구간으로 들어섰다. 특히 일부 구간은 경사도(최고 27%)가 심해 최고 속도가 시간당 120㎞에 이른다. 탑승시간은 5분가량 걸린다.

짚와이어를 탑승하면 금오산을 활강하듯 내려오며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하동군은 지난해 10월 이곳에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인 빅스윙·파워 팬·퀵 점프를 개통했다.

◆ 순창 채계산에 국내 최장 구름다리 설치

순창군은 적성면 채계산에 국내에서 가장 긴 270m 길이의 구름다리를 설치한다. 괴정리 채계산 중턱 해발 60∼65m 지점의 능선과 능선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내년 말까지 완공해 이른바 '섬진강 뷰라인 조성사업'을 완결한다.

순창군 뷰라인프로젝트(사진=순창군 제공)
순창군 뷰라인프로젝트(사진=순창군 제공)

다리 높이는 평균 63m, 폭은 1.2~1.5m. 이 사업에는 국비 31억원을 포함해 모두 6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경기도 파주군 감악산 출렁다리(150m)보다 120m가량 더 길다. 바닥의 일부 구간은 발아래가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로 만들어 관광객과 등산객이 스릴을 만끽하게 할 계획이다.

◆ 파주 마장호수를 가로지르는 220m 흔들다리

파주시는 올해 4월부터 마장호수 일원에 총 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탄면 마장호수 일원을 체류형 수변 테마 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수변 테마 체험 공간인 이른바 '마장호수 休 프로젝트'사업이다. 다음 달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의 흔들다리가 조성된다.

파주 마장호수다리(사진=파주시 제공)
파주 마장호수다리(사진=파주시 제공)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는 관찰, 체험, 여가의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호수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9만8천㎡에 탐조대, 조망 데크, 자연생태 학습장, 숲 체험원, 수변 체험, 여가 산림·수상 레포츠 시설 등 테마 공간이 조성된다.

다음 달 말께 흔들다리와 주차장, 카누와 카약 계류장 조성이 끝나고 올해 말까지 높이 15m의 전망대(220㎡)와 2층 규모의 관리사무소(420㎡), 캠핑장이 준공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위해 주차장 부지와 수변 데크 용지 매입 등을 마치고 호수 둘레길 총 4.1Km 중 1.9Km를 조성했다. 나머지 구간은 최근 마무리됐으며 현재 공정률은 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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