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메밀꽃 명소로는 강원도 봉평 메밀꽃밭을 꼽는다. 그런데 통영시가 최근 바닷가에 메밀을 재배하여 메밀 꽃밭이 만개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통영시 노산리 일원에 파종해 여행객들의 볼거리로 눈길을 끄는 메밀 꽃밭에는 풍차, 초가집 등 다채로운 조형물과 200여개의 바람개비가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매력으로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가족 나들이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자연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메밀과 함께 주변 해안가 천연환경이 더해져 한층 더 아름다움을 뽐낼 뿐만 아니라 꽃밭 내에 그림책처럼 어우러진 풍차와 조형물 등 이색적인 포토존을 설치해 통영의 가을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험 재배를 시도한 농업기술센터 김성한 소장은 “현재 만개한 메밀꽃을 9월 중순까지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농업개발시설 내 설치된 식물테마관과 함께 관람하면 통영만의 특별한 가을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메밀꽃밭에 식재된 메밀은 친환경 농법의 일원인 녹비로 사용하여 이듬해 조성할 유채꽃밭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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