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삼아 달린다"

"DMZ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벗삼아 달린다"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08.31 11:16
  • 수정 2017.11.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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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평화누리길서 2017 DMZ 트레일러닝대회 열려

<제공=DMZ트레일러닝>
<제공=DMZ트레일러닝>

한반도의 허리를 자르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냉전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의 자연 생태계로 평가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을 온가족이 마음껏 즐기며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7 DMZ 트레일러닝 대회'가 내달 1~3일 평화누리길에서 개최된다.

'2017 DMZ 트레일러닝'은 평화와 생명, 소통과 화해의 의미를 담아 DMZ 일원에서 펼쳐지는 트레일 레이스 대회이다.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DMZ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를 시작했다.

이번 DMZ 트레일러닝 대회에는 국내·외 전문 선수와 일반인 등 총 1500여명이 참가해 개인의 역량에 따라 3가지 코스를 달릴 수 있다. 전문선수를 대상으로 한 100km 코스는 김포 32km→연천 50km→파주 18km로 3일간 펼쳐진다. 당일 코스는 전문 선수를 대상으로 한 50km 코스(연천 고대산 일원)와 트레일 러닝 입문자 및 일반인 코스(김포 14km, 파주 18km·9km)로 나뉘어 운영된다.

100km 코스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일 코스는 김포 14km는 1일 염하강 철책길 일원, 연천 50km는 2일 연천 고대산 및 산악지역, 18km·9km 대회는 3일 파주 임진각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이상 김포), 고대산(연천군), 평화의 종각, 통일대교, 초평도, 장산전망대, 임진각 망배단(이상 파주) 등 분단의 상처와 천혜의 자연이 남아있는 DMZ 일원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을 제공하며, 100km 코스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 포인트 4점, 50km 코스 완주자에게는 3점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에는 해병 2사단과 육군1·5사단의 군악대 공연과 DMZ 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자연의 생태학적 가치를 담은 곳"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심신을 단련함은 물론, 세계유일의 공간인 DMZ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재확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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