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떨어지는 가을 밤, 경복궁을 산책하자"

"별이 떨어지는 가을 밤, 경복궁을 산책하자"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08.24 15:03
  • 수정 2017.11.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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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 모습. <제공=문화재청>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 모습. <제공=문화재청>

가을밤 궁궐에서 고즈넉하게 풍경을 감상하며 조선의 왕과 왕비가 먹었던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을 오는 9월 3일부터 16일까지(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 제외) 12일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복궁 별빛야행은 야행 시작을 알리는 수문장의 개문 신호에 맞춰 흥례문이 열리면서 시작된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 나인과 함께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이동하면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마련한 '도슭수라상'이 준비되어 있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도슭수라상'은 조선의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왕실 음식이다. 

관람객들은 별빛 아래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맛과 멋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어둠이 짙어지면 발아래를 비추는 청사초롱을 따라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시작된다. 

교태전, 아미산, 자경전, 집경당·함화당을 지나 경회루로 발걸음을 옮기면 낮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고즈넉한 궁궐의 밤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올해의 마지막 '경복궁 별빛야행'은 9월 3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2일간 1일 2회 운영된다. 회당 참가 인원은 60명이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이지은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사무관은 "앞으로도 궁궐 콘텐츠를 활용한 재미있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경복궁 별빛야행'이 대표적인 궁궐 야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복궁 취향교 복원과 노후된 향원정 보수공사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향원정은 관람할 수 없다. <제공=문화재청>
경복궁 취향교 복원과 노후된 향원정 보수공사가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향원정은 관람할 수 없다. <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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