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를 1등급 후원사로 영입했다.
조직위는 23일 한국전력 남서울지역본부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후원금액은 최상위 등급인 Tier1(500억 원 이상)이다.
한국전력이 공기업 중 처음으로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로 나섬에 따라 조직위는 후원금 부족에 일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조직위는 지난 6월말까지 후원 목표액(9400억원)의 94.5% 수준인 8884억원에 머물러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후원자금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한국전력에 대회 지식 재산권 사용과 후원사 로고 노출 등 다양한 권리를 부여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한국전력의 후원이 공기업 참여의 첫 물꼬를 텄다.”며 “이제 겨우 숨을 돌린 만큼 더 많은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나서서 30년 만의 올림픽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국가적인 행사인 올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데에 한전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에너지 시설이 안정적으로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림픽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숙박 및 관람객 수송, 전력 공급, 경기 진행, 금융 지원 등 공공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한국전력이 공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후원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른 공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평창올림픽 후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