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삼보' 대회 내달 1일 동해시서 열려

아시아 최대 규모 '삼보' 대회 내달 1일 동해시서 열려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8.21 15:28
  • 수정 2017.1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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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러시아의 종합격투기인 '삼보' 대회가 동해시에서 열린다.

대한삼보연맹은 국제삼보연맹과 공동으로 '제3회 국제삼보연맹회장배' 동해 대회를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동해시 동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열린 제 2회 국제연맹회장배 동해 경기 모습. <제공=대한삼보연맹> 
지난해에 열린 제 2회 국제연맹회장배 동해 경기 모습. <제공=대한삼보연맹> 

지난 2015년 포항에서 열린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규모가 점차 확대된 국제삼보연맹회장배 대회는 올해 A급 대회로 격상돼 아시아지역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종주국인 세계 최강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 30여 개국 3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삼보란 러시아어 'SAMozashchitya Bez Oruzhiya'의 약자로 직역하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호신술'이란 의미다.

삼보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제정러시아 시대부터 존재한 각 지역의 격투술 원형을 러시아 스포츠 위원회가 새로운 경기로 인정, 승급 규정과 보급활동 방침을 결정하고 1938년에 삼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했다.

격투술형을 보면 토착 러시아씨름, 레슬링과 몽고씨름, 그리고 일본의 유도 등의 실전 격투술 장점을 모아 국립 러시아 무술연구회에서 체계화했다.

삼보는 러시아의 국기인 스포츠로 세계 8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정통무술인 스포츠 삼보와 격투기술이 가미된 컴뱃 삼보가 주 종목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한-러간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러시아와의 해상 교역 중심지인 동해시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종금 대한삼보연맹회장은 “이제는 스포츠가 경기력의 경쟁뿐 아니라 국가 간 경제, 문화교류 등 폭넓은 역할을 주도하는 시대”라며 “최대 규모로 준비되는 이번 동해대회가 한-러간 다양한 교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언 동해시장도 “동해대회가 국제스포츠의 일반적인 효과를 벗어난 글로벌 교류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준비와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삼보연맹 바실리 세스타코프 회장은 국제연맹 명예총재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국음식과 문화에 심취한 친한파이기도 하다. 또한 러시아 내에서 스포츠 뿐 아니라 경제,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국제삼보연맹 회장배대회는 손경식 CJ그룹회장이 1회 대회부터 계속해서 조직위원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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