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에서 반드시 눕힌다"…메이웨더 vs 맥그리거, 10온스→8온스 글러브로 변경

"링에서 반드시 눕힌다"…메이웨더 vs 맥그리거, 10온스→8온스 글러브로 변경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8.17 15:02
  • 수정 2017.11.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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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와 메이웨더(왼쪽부터). <출처=맥그리거 트위터 캡쳐>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왼쪽부터). <출처=맥그리거 트위터 캡쳐>

[데일리스포츠한국 전호성 기자] 무패복서와 격투기 최강자가 벌이는 '세기의 격돌'이 판정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 권투시합 규정에서 정한 것보다 작은 무게의 글러브를 끼고 격돌하기 때문이다.

미국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는 17일(한국시간)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가 권투시합 규정에서 정한 것보다 작은 글러브를 끼고 싸워도 된다고 승인했다.

오는 2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12라운드 복싱 대결에서 8온스(약 226.8g) 글러브로 싸워도 된다는 것이다.

당초 이 대결은 10온스를 껴야 한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슈퍼웰터급(69.85㎏) 체급이기 때문에 웰터급(66.67㎏) 이상의 복싱 시합에서는 10온스(약 283.5g) 글러브를 껴야 하는 네바다 주 규정에 따라야 한다. 하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예외를 적용했다.

온스는 글러브 무게 단위로 가벼운 글러브는 그만큼 펀치로 인한 충격은 더 커진다. 글러브를 이용한 상대의 가드를 더 잘 뚫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대결에서 메이웨더는 8온스 글러브 사용을 먼제 제안했고, 맥그리거도 당연히 쌍수를 들어 반겼다.

외신은 이번 글러브 변경이 더 많은 유료 관람객을 모으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패복서' Vs '격투기 최강자' 대결 카드가 당초 예상보다 사전 예약자가 많지 않은데다 이슈 만들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현지 한 언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이슈 만들기, 티켓 판매 전략 수정을 위해 8온스 글러브 사용을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원래 규정을 뒤집고 허락하면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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