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LA 다저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못한다?

'폭주기관차' LA 다저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못한다?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08.17 13:33
  • 수정 2017.1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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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슨엔젤레스 다저스 홈구장의 불꽃놀이 장명.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로슨엔젤레스 다저스 홈구장의 불꽃놀이 장명. <출처=LA다저스 홈페이지>

류현진이 뛰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해 눈부신 기록을 보이고 있다. 16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체 승률 1위(0.71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할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타 구단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야구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다저스의 WS 우승 확률을 19.5%이다.

이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6개 팀 중 가장 높지만 단기전에 유독 약한 다저스의 과거를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팬그래프닷컴은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로 다저스 19.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7.7%, 보스턴 레드삭스 15.1%, 휴스턴 애스트로스 14.7%,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 12.2%, 워싱턴 내셔널스 9.2% 등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통계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다저스 31%, 휴스턴 14%, 클리블랜드 12%, 워싱턴 11% 등을 제시했다.

단순 통계상으로는 다저스의 WS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시리즈에 들어가면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두 매체의 공통된 분석이다.

우선, 정규리그는 되도록 많이 이겨야 한다. 반면 포스트시즌은 단 11경기만 치뤄진다. 장기전과 단기전이라는 근본적인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1년 월드시리즈가 꼽힌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정규시즌에 무려 116승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섰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에 1승 4패로 패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과거도 한 몫한다. 다저스는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28년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0차례 가을 잔치에 출전했으나 첫 판인 디비전시리즈에서 6번, 두 번째 관문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서 4번 주저앉았다.

작년까지 4년 연속 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종이 호랑이' 모습을 보였다.

올해 원투 펀치는 물론 막강한 선발진과 불펜투수, 그리고 상하 고른 타격감을 자랑하는 방망이를 가지고 있는 다저스가 과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지 세계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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