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 사고 8~9월 가장 많아…"야외활동시 밝은색 옷 입어야"

벌쏘임 사고 8~9월 가장 많아…"야외활동시 밝은색 옷 입어야"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8.10 12:07
  • 수정 2017.11.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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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은 사람의 가장 높은 부위인 머리부분을 우선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말벌은 사람의 가장 높은 부위인 머리부분을 우선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야외 활동시 벌에 가장 많이 쏘이는 시기가 8월과 9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종 레저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는 8월 셋째 주를 '벌쏘임 사고' 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시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2~2016년 동안 벌에 쏘여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2979명, 연평균 1만2596명이다.

특히 벌쏘임 환자는 8월에 급격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며, 8월과 9월 사이에 발생한 환자는 56%(7295명)으로 연중 발생하는 벌쏘임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말벌은 공격적이며 벌침의 독성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7월부터 출현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8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 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검은색>갈색>빨간색>초록색>노란색 등 순으로 색상에 따른 공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공격 부위는 머리부위 집중에 집중되며, 벌집을 건드린 후 자세를 낮추고 있으면 검은 머리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지만 빠르게 20m정도를 뛰어가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한다.

이에 벌쏘임 피해를 줄이려면 산행 등의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의 옷과 모자를 착용해야 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휘두르지 말고 벌집에서 직선거리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빨리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빨리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때 벌침을 억지로 제거하고자 상처부위를 자극하는 것은 염증 등을 유발하여 오히려 위험하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고, 만약 벌이 공격해 온다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공=국민안전처>
<제공=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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