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드론축구 메카로 부상…세계화 프로젝트 추진

전주시, 드론축구 메카로 부상…세계화 프로젝트 추진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7.13 17:21
  • 수정 2017.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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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드론축구 용 드론. <데일리스포츠한국DB>
각종 드론축구 용 드론. <데일리스포츠한국DB>

'드론축구'가 화제다. 드론축구는 탄소소재와 드론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둥근 원형모양의 보호막 안에 있는 드론 5대가 한 팀을 이룬 뒤 공중에서 비행하다가 링 모양의 상대방 골대에 들어가면 득점하는 신개념 방식의 e스포츠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스포츠를 접목한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기체를 조종할 선수단 창단까지 마쳐 관심을 모았다. 전주시가 드론축구 분야의 종주 도시로 부상한 것이다.

전주시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 마련된 ‘로보유니버스&K드론’ 행사장에서 '제1회 전주시장배 전국 드론축구 대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를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은 지역 신성장 산업인 카본산업, 드론산업, 문화관광산업 등의 육성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드론축구의 개발 및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드론축구 전용경기장을 구축하고 드론 선수단 육성 및 드론축구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다.

캠틱종합기술원 역시 전주시와 보조를 맞춰 세계적인 수준의 드론축구 용품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함으로써 90% 이상의 외산이 점유하고 있는 드론시장에서 국내 드론기업에게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드론은 이미 여러 곳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여러 드론이 동시에 임무를 수행할 때는 말할 것도 없이 팀워크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빠르고 다양한 정밀 자세제어를 요구하는 드론축구는 스포츠를 통해 우수한 차세대 드론 조종 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의 전쟁이나 전투에서는 드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드론조종사 ‘10만 양병설’도 우스갯소리처럼 나오고 있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200만원 이하로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카메라 해상도가 높고, 구글맵으로 지점만 입력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등 조종이 쉬워서 드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몇 년 안에는 빅데이터와 접목되면서 외부 명령 없이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져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드론축구는?

개인경기가 아닌 단체경기로 다양한 드론 제어기술을 비롯 팀워크를 중시하는 경기이다. 드론축구는 마치 작은 군사작전과도 같다. 드론축구는 안전한 보호망에 있는 드론을 조종하여 안전하게 보호된 드론볼을 역시 안전하게 보호된 드록축구 전용경기장 내에서 플레이 하는 경기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스포츠다. 드론축구의 세계화는 상대적으로 뒤쳐진 국내 드론산업이 우수한 드론축구 등의 컨텐츠를 통해 생태공간을 넓혀 나감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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