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있다"…일반 여행보다 지출 35%↑

"걷기여행,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있다"…일반 여행보다 지출 35%↑

  • 기자명 전호성 기자
  • 입력 2017.06.19 10:44
  • 수정 2017.11.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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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엔티어링과 함께하는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걷기여행. <제공=문화체육부>
라디엔티어링과 함께하는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걷기여행. <제공=문화체육부>

걷기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관련 집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축제에 참석한 1만4646명(지역 거주자 54.7%, 타 지역 거주자 45.3%) 중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35.5%가 이번 걷기여행축제 참여를 '첫 걷기 중심 여행 경험'이라고 답했다.

1인당 평균 여행 소비지출액은 5만983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3만907원을 지출한 반면 타 지역 거주자들은 이보다 약 2.6배 많은 8만1711원을 지출했다.

이는 2015년 국민여행 실태조사에서 '여행경험자 1회 평균 여행지출액' 6만731원보다 약 35% 더 많은 금액으로 향후 걷기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이번 행사 참여 이유로 '평소 걷기를 좋아해서'를 들었다(40.6%). 응답자들의 87.1%는 향후 '걷기여행축제에 재방문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88.7%는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관심 있는 여행 형태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걷기여행'을 꼽았고(66.0%), 응답자들의 78.5%는 '향후 걷기 중심의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항목별 만족도 비율. <제공=문화체육관광부>
'2017 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항목별 만족도 비율. <제공=문화체육관광부>

걷기여행축제 만족도 측면에서는 코스, 프로그램 등 12개 항목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코스, 프로그램, 흥미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먹거리, 살 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미만 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여 향후 걷기여행사업 추진 시 먹거리, 살 거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한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는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하며 걷기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을 걷기여행축제에서는 봄 걷기여행축제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먹거리, 살 거리 등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풍성한 걷기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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