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열사 도시-대구’에서 열리는 해변스포츠

‘내륙의 열사 도시-대구’에서 열리는 해변스포츠

  • 기자명 김경동 기자
  • 입력 2017.07.12 10:42
  • 수정 2017.08.15 13: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비치발리볼의 대변신, 수성못에서 3일간 개최

2016 비치발리볼대회 모습. <제공=대구시>
2016 비치발리볼대회 모습. <제공=대구시>

‘정열의 스포츠‘로 불리는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대구시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2개국 16개팀 13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그간의 ‘국가초청대회’ 성격을 벗어나 올핌픽 출전을 위한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월드투어 시리즈‘로 대회의 위상이 승격돼 진행된다.

미국의 산타모니카에서 최초로 유래된 비치발리볼은 수영복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특별한 계절 스포츠로, 1927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대회를 시작으로 유럽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국제 스포츠로 발전하게 됐다. 1976년에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몰이와 함께 상업화에 성공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종목이다.

비치발리볼은 깔끔하게 정돈된 경기장 코트를 떠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의 모래 위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파격의 스포츠이기도 한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륙의 열사 도시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발상의 전환을 이룬 획기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2015년 최초 대회 개최 당시,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경기가 개최돼 고정관념을 깬 대회라는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대구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2016년 국내 최초의 ‘야간 개최 비치발리볼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이번 대회에서도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이 야간 경기로 진행돼, 대구의 여름밤을 더욱 화끈하게 달궈 줄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가 평소 비치발리볼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 및 외지에서 대구를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듬뿍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엘리트스포츠 관람을 통한 시민문화생활 향상은 물론, 나아가 생활체육의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