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

김홍빈 대장, 낭가파르밧 등정 성공

  • 기자명 정유진 기자
  • 입력 2017.07.10 15:57
  • 수정 2017.11.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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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8,000m 이상 14좌 중 3좌 남겨둬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산악인 김홍빈(53) 대장이 히말라야 낭가파르밧(Nanga Parbat, 8125m) 등정에 성공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김홍빈 대장이 파키스탄 현지 시각으로 지난 7일 오전 셰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19일, 김홍빈 대장은 세계 4위 고봉인 로체(8516m) 등정 이후 50여일 만에 대(大)히말라야산맥의 서쪽 파키스탄 북부 펀자브히말라야에 있는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라 8000m급 14좌 중 11개째 정상을 밟는 쾌거를 이뤘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달 9일 출국해 17일 4900m 1캠프를 거쳐 20일부터 기상여건이 나쁜 상황에도 등정에 거듭 도전했다. 30일 재도전해 7일 오전 셰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랐다. 낭가파르밧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벌거벗은 산', '악마의 산', '산 중의 산' 등으로 불린다. 1953년 독일 오스트리아 등반가 헤르만 불이 정상등정에 성공할 때까지 30여 명의 등반가 목숨을 앗아간 악명 높은 산이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널리 알려진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을 당해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시련을 딛고 1995년부터 세계 정상급 봉우리 등정에 도전에 나섰다. 김홍빈 대장은 1997∼2009년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했고, 지금까지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11좌 정상에 올랐으며, 네팔의 안나푸르나(8091m),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068m), 브로드피크(8047m)만을 남겨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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