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

오승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

  • 기자명 김미정 기자
  • 입력 2016.05.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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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강 불펜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을 상승세의 선수 중 하나로 꼽으며 '파이널 보스는 여전히 중간에서 구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14로 낮췄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74로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오승환은 최고의 중간투수 중 하나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의 위력은 기록으로 입증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성적도 뛰어나다. 22경기에 등판해 1승6홀드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하고 있다.

23⅔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7개를 허용했고 탈삼진 32개를 뺏어냈다. 아직 홈런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자책점은 케빈 에레라(캔자시스티·0.78)와 라이언 부처(샌디에이고·0.82)에 이어 3위다.

피안타율은 2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214명을 통틀어 가장 낮은 1할2푼3리다.

오승환의 괴력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지표는 탈삼진이다.

탈삼진 비율은 36.4%로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50.6%) 라이언 부처(샌디에고 파드리스 37.4%)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9이닝 당 탈삼진 개수는 12.17개로 리그 5위다.

한 경기서 2개 이상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멀티 탈삼진’ 능력 또한 리그 최정상급이다

22번의 등판 중 절반이 넘는 12 경기에서 ‘멀티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뉴욕 양키스의 특급 불펜인 델린 베탄시스(13번)에 이어 보스턴의 특급 마무리 크레익 킴브렐과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통 한 경기서 1이닝 정도를 던지는 불펜 투수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활약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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