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세르히오 가르시아, 3년 9개월만에 우승...스피스...공동 18위로 추락

[PGA]세르히오 가르시아, 3년 9개월만에 우승...스피스...공동 18위로 추락

  • 기자명 안성찬 골프대기자
  • 입력 2016.05.23 08:13
  • 수정 2016.05.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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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PGA투어닷컴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PGA투어닷컴

장갑을 벗기까지 우승을 알 수 없는 것이 골프인가. 티샷 실수 한방이 우승자가 바뀔 줄이야.

이런 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에서 벌어졌다. 최종일 경기. 누가 보아도 이변이 없는 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이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유럽강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였다.

가르시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쳐 켑카와 동타를 이뤘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 무리하게 드라이버를 잡은 켑카의 티샷이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켑카는 3온도 못했다. 켑카는 더블보기. 가르시아도 드라이버를 잡아 왼쪽에 안착시킨 뒤 101야드 남은 거리를 58도 웨지클럽으로 2온. 파였다.

가르시아는 2012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3년 9개월 만이자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131만4000달러.

이로써 유러피언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가르시아는 골프전설 세베 바예트로스(스페인)의 PGA 투어 통산 9승과 타이를 이뤘다.

켑카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간 가르시아는 워터 해저드에 2번이나 볼을 빠뜨리는 등 샷이 흔들리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데 힘입어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켑카는 18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우승기대를 모았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4타를 잃어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18위로 밀려났다.

개막전 우승자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켑카에 2타 뒤져 마스터스 악몽을 깨는 우승을 기대했지만 버디 2개, 보기 6개로 무너졌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는 10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18위, 강성훈(29)은 8언더파 272타로 공동 34위, 김민휘(24)는 5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9위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성적

1.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15 265(63-66-68-68) 연장 우승
2.브룩스 켑카(미국) -15 265(65-64-65-71)
3.맷 쿠처(미국) -14 266(65-67-65-69)
4.콜트 노스트(미국) -13 267(70-63-69-65)
스펜서 레빈(미국) (68-66-67-66)
찰스 하월 3세(미국) (65-70-66-66)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65-70-66-66)
팀 윌킨슨(호주) (67-69-63-68)
버드 컬리(미국) (64-65-68-70)
10.저스틴 힉스(미국) -12 268(70-65-68-65)
카일 레이퍼스(미국) (68-65-65-70)
18.대니 리(이진면) -10 270(63-69-69-69 )
34.강성훈(한국) -8 272(67-67-68-70)
46.제임스 한(한재웅) -6 274(65-73-65-71)
49.김민휘(한국) -5 275(68-67-7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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