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실골프협회(R&A), 뮤어필드GC...‘여성회원 NO?, 디 오픈 개최도 NO!’

영국왕실골프협회(R&A), 뮤어필드GC...‘여성회원 NO?, 디 오픈 개최도 NO!’

  • 기자명 안성찬 골프대기자
  • 입력 2016.05.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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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어필드GC. 사진=AP연합
뮤어필드GC. 사진=AP연합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의 순회 개최지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뮤어필드골프클럽이 여전히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다.

이 골프장이 골프 클럽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지를 투표에 붙였으나 3분의 2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고 AFP 등 외신이 19일 전했다.

1744년 건설된 이 골프장은 남성 전용 클럽으로 여성 회원을 받지 않았다. 2010년 양성평등이 법률로 제정된 뒤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논의가 벌어졌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디오픈을 개최하는 R&A는 뮤어필드를 디오픈 개최지에서 제외하겠다고 즉각 발표했다.

R&A의 CEO인 마틴 슬러머스는 "디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스포츠 행사 중 하나"라며 "여성을 회원으로 받아 들이지 않은 곳에서는 디오픈을 개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뮤어필드 골프장 회원 대표 헨리 페어웨더는 "골프클럽의 규칙은 회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회원이 아니더라도) 뮤어필드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 있으며 '손님'으로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뮤어필드가 여성 회원을 받지 않기로 하자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7월 디오픈이 열리는 트룬 클럽은 뮤어필드와 함께 역시 여성 회원을 받지 않은 곳이다.

트룬 클럽은 올해 말 여성 회원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투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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