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희망 안긴 마르시알, 절망 가져온 블린트

[오!쎈人] 희망 안긴 마르시알, 절망 가져온 블린트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5.1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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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희망과 절망이 공존했다.

경기 내내 희망과 절망이 반복됐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웨스트 햄과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맨유(승점 63)는 4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승점 65)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맨유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결과를 알 수 없는 만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 요건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 맨유는 웨스트 햄을 이길 경우 맨시티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4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맨유가 충분히 유리해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맨유는 웨스트 햄에 완전히 압도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실질적인 공격 기회는 거의 없었다. 웨스트 햄이 20개의 슈팅을 시도할 동안 맨유는 3개의 슈팅에 그쳤다. 키 패스도 단 3개에 그쳤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웨스트 햄에 진 것이다.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가진 순간도 있었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활약하는 순간이었다. 마르시알은 후반 6분과 후반 27분 연속골로 일시적으로 맨유가 2-1로 앞서게 만들었다. 마르시알은 정확한 슈팅 능력으로 연속골을 뽑아내며 맨유가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맨유는 끝까지 웃지 못했다. 마르시알이 희망을 가져온 반면 달레이 블린트가 절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블린트는 전반 10분 디아프라 사코의 슈팅이 다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불운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 내내 자신이 마크해야 할 공격수를 놓쳐 맨유가 위기에 시달리게 했다. 맨유에 치명타가 된 미첼리 안토니오의 동점골, 윈스턴 레이드의 역전골 모두 블린트의 마크 실패에서 비롯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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