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ML 韓 슬러거들, 日 타자들에게 자극"

日 언론, "ML 韓 슬러거들, 日 타자들에게 자극"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6.05.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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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이 미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일본의 야구전문매체인 '베이스볼킹'은 지난 8일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들이 대활약! 그들은 공통점은"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시애틀), 부상에서 복귀한 강정호(피츠버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들이 낮았던 평판을 뒤집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며 "이대호는 이와쿠마 히사스 등과 함께 일본에서도 그의 활약을 많이 볼 수 있다. 2년차인 강정호는 지난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6일 복귀전에서 연타석포를 치며 완전 부활을 과시했다. 팀에 이제 빠트릴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현수는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부진으로 인한 마이너행을 거부하며 화제가 됐지만 최근 한정된 기회에서도 멋진 결과를 내고 있다. 박병호는 벌써 7홈런을 치면서 MLB 공식 홈페이지에서 33홈런을 예상하고 있다. 1할대에 그쳤던 타율도 끌어올리며 파워 뿐이 아니라는 것을 보였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이 4명의 플레이를 본 적이 있는 팬이라면 그들의 공통점을 바로 추측할 것이다. 바로 모두 덩치가 있는 체형이 특징이다. 제대로 '슬러거'라는 풍모를 갖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그들에 가까운 체형이라고 한다면 나카타 쇼(니혼햄),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정도가 있다"고 4명의 키, 몸무게 등 체격 조건과 함께 그 공통점을 짚었다.

이 매체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타자들은 스즈키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 가와사키 무네노리 등 몸집이 작으며 1~2번 타순을 치는 선수가 결과적으로 살아남아 있지만 파워 면에서는 한국인 타자들에게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한국인 타자 4명이 일본인 타자들에게 자극을 주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타자들은 체격이 작은 아시아계 선수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홈런을 때릴 줄 아는 거포형들이 많다. 이들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여전히 힘보다는 기술에 매달려 있는 일본 야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셈이다. 한국인 타자들이 더욱 성공 가도를 걷는다면 메이저리그 속 아시아계의 이미지는 더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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