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쉬어갈 타이밍?, 기회 얻은 선수는 절실

전북의 쉬어갈 타이밍?, 기회 얻은 선수는 절실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5.1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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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쉬어갈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회를 얻은 선수에게는 절실한 경기다.

전북 현대는 올 시즌 최대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설정했다. 자연스럽게 팀의 운영이 AFC 챔피언스리그 중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16강 1차전을 위해 전북은 철저한 이원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17일 원정경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11일 FC 안양과 FA컵 3라운드(32강)는 쉬어갈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는 것이 전북의 계획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 최철순, 임종은, 김보경, 이재성 등 주축 7명을 안양 원정에서 제외했다.

주축 선수들이 쉬는 만큼 기회를 얻는 선수들도 있다.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들이 대표적. 이번 시즌 전북에 합류한 수비형 미드필더 이우혁과 신인 측면 수비수 최동근이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큰 틀에서는 전북이 쉬어갈 타이밍이다. 그러나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에게 안양전은 절실했던 기회를 얻은 경기다. 결코 쉬어가는 경기로 임할 수 없다. 그동안 땀을 흘린 노력에 대해 어필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부족함이 있다. 실전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한 만큼 조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인의 기량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투지에서도 밀리면, 경기 결과까지 내줄 수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FA컵도 포기할 수 없는 전북에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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