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샤 팬, 레알 챔스 우승 원치 않을 것”

메시, “바르샤 팬, 레알 챔스 우승 원치 않을 것”

  • 기자명 서정환 기자
  • 입력 2016.05.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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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레알이냐? 아틀레티코냐?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2년 연속 ‘트레블’을 목표로 했던 바르셀로나의 꿈은 좌절됐다. 하지만 메시는 ‘더블’이라는 목표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SPN FC와 독점인터뷰에 응한 메시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

바르셀로나(승점 87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7점)가 바짝 추격했다. 바르셀로나가 15일 최종전에서 그라나다를 제압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메시는 “다행히 우리는 몇 점을 앞설 수 있었다. A매치 휴식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따라붙었고, 아틀레티코도 연승을 달렸다. 반면에 우리는 승점을 많이 잃었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서 우리 손으로 2연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한숨을 쓸어내렸다.

라리가는 그렇다고 치자. 챔피언스리그를 생각하면 메시의 가슴이 아프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을 2-1로 이겼지만, 2차전서 2-0 완패를 당해 탈락했다.

설상가상 챔스 결승은 ‘마드리드 더비’다. 누가 우승해도 메시는 가슴이 아픈 상황에서 누구를 응원할까. 메시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항상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다. 레알도 우리를 보고 마찬가지다. 우리는 두 번의 결승전이 남았다. 거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더블’로 시즌을 마친다면 좋을 것이다. 챔스 결승에도 가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3개 중 2개를 우승한 팀이라면 굉장할 것”이라며 대답을 피해갔다.

메시가 평가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의 전력은 어떨까. 메시는 “아틀레티코는 상대를 매우 불편하게 하는 팀이다. 시메오네는 선수들이 자신을 완벽하게 믿게 만든다. 자신이 오랫동안 겪어본 일이기 때문이다. 시메오네는 아주 좋은 선수였고, 그럴 자격이 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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