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0승 선착’ 두산, 59.3%의 기록을 잡다

[오!쎈 현장분석] ‘20승 선착’ 두산, 59.3%의 기록을 잡다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10 22: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인천, 김태우 기자] 20승 선착을 코앞에 둔 두 팀의 맞대결 승자는 리그 선두 두산이었다.

두산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7로 뒤진 경기 종반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기어이 경기를 뒤집고 11-7로 이겼다. 7회 김재호의 투런포가 불을 붙였고, 8회와 9회 각각 투런포로 폭발한 김재환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발 유희관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SK 타선을 완벽 봉쇄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두 팀의 이날 대결은 올 시즌 20승 선착 팀을 결정하는 승부가 될 수 있었다. 리그 선두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승10패1무를, 3위 SK는 19승13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기는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20승 고지를 밟는 팀이 될 수 있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두산, 열세 3연전을 기록한 SK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산이 먼저 3점을 뽑았지만 SK가 3회 5점, 5회 2점을 뽑아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이 7회 김재호의 투런포를 포함해 3점을 뽑아 턱밑까지 추격했고 8회 김재환의 역전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나머지 2이닝은 정재훈과 이현승이 깔끔하게 틀어 막았다.

이로써 선두 두산은 20승에 먼저 도달함은 물론 연패를 끊으며 2위권과의 승차까지 조금 벌려 여유를 찾았다. OB 시절을 포함, 두산 역사상 1982년, 1995년, 2005년에 이어 네 번째 20승 선착이다. 가장 근래인 2005년에는 5월 8일 20승8패1무의 성적으로 삼성과 함께 같은 날 20승을 밟았다.

전·후기리그 시기, 그리고 양대리그 시기를 제외하고 20승 선착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내달렸던 전례는 59.3%,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던 전례는 44.4%였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