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쐐기 3점포’ 삼성, 2연승...LG 4연패 수렁

‘최형우 쐐기 3점포’ 삼성, 2연승...LG 4연패 수렁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6.05.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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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5할 승률 회복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하면서도 리드를 지켰고, 최형우의 한 방으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기태가 5회말 제구난조로 인해 선발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불펜투수들이 위기를 극복해 승리에 닿았다.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달성, 최형우가 8회초 3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형우는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리드오프 배영섭은 4안타 1볼넷, 2번 타자 박해민은 3안타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15승 16패가 됐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3이닝 5실점으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타선도 5회말과 6회말 만루찬스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데 그쳤다. 4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전적 13승 16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안타를 쳤고, 2루 도루에도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적시 2루타를 작렬, 1-0으로 앞서 갔다.

LG도 반격했다. LG는 2회말 오지환이 볼넷, 정상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서 손주인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그러자 삼성은 3회초 우규민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이승엽의 우전안타 후 조동찬의 좌전안타, 그리고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2-2 동점이 됐다. 삼성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고, 배영섭의 우전 적시타로 3-2 다시 리드를 찾았다.

삼성 타선은 4회초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우규민을 조기강판 시켰다. 박해민의 좌전안타와 구자욱의 중전안타로 우규민을 끌어 내렸고, 무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냈다. 그리고 2사 후 백상원의 적시타가 터져 5-2로 LG를 따돌렸다.

LG는 5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삼성은 백정현을 마운드에 올려 이천웅과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LG는 6회말 손주인과 박용택의 연속 중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정성훈의 중전적시타로 3-5로 삼성을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서상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히메네스가 투수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6회를 마쳤다.

LG가 대량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삼성은 득점과 함께 승리에 다가갔다. 8회초 첫 타자 김재현이 2루타를 쳤고, 이천웅의 송구에러로 무사 3루가 됐다. 배영섭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초에 삼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삼성은 김재현의 2루타 후 박해민의 좌전안타로 6점째를 뽑았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윤지웅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폭발, 9-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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