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홈런 선착’ 김재환, "4번 부담? 즐기려고 한다"

‘10홈런 선착’ 김재환, "4번 부담? 즐기려고 한다"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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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홈런 두 방이 빛났다. 김재환(28·두산)이 괴력을 과시하며 팀의 20승 선착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나와 8회와 9회 연타석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1-7 승리를 견인했다.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

이날 경기 전까지 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김재환은 루이스 히메네스(LG·9개)보다 먼저 1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개인적으로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처음이다. 올 시즌 상승세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재환은 경기 후 최근 활약에 대해 "마음가짐의 변화가 크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다음 타석을 준비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여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구 공략 장타가 많은 것에 대해서는 "변화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카운트에서 치게 된 부분도 있다. 또한 더블 플레이를 안 당하고 찬스를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오늘 역전 홈런에 대해서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땅볼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앞에 포인트를 두고 적극적으로 친 게 운좋게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고 떠올렸다.

장타가 많이 나오는 비결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변화로는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친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는 게 가장 크다. 캠프 때부터 도와주신 좋은 말씀을 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감독님, 타격코치님 뿐만 아니라 2군 감독 및 코치님들이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마음가짐을 다 잡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면서 홈런 및 장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4번 타자로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있기는 하지만 부담감을 이겨내려고 마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최대한 그 시간을 즐기려고 스스로 주문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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