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2경기 연속으로 무너졌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 완봉승 후 고전이 반복되고 있다.
우규민은 1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65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10피안타 2볼넷 1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처럼 원하는 로케이션에 공을 넣지 못했고, 꾸준히 안타를 허용하며 일찍이 교체됐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우규민은 1회초 첫 타자 배영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1사 1루에서 배엽섭에게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실점 위기서 우규민은 구자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최형우에게 전략적으로 볼넷, 1사 1, 2루가 됐고, 이후 이승엽과 조동찬을 범타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우규민은 2회초에도 위기를 맞이했다. 이지영을 좌익수 플라이,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배영섭에게 중전안타, 박해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규민은 구자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무실점으로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LG는 2회말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3회초 2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2사 후 조동찬에게 좌전안타, 이지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이어 김재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배영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 당했다.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은 후, 2루 주자 이지영까지 홈을 노렸으나 이천웅의 홈 송구로 이지영이 아웃, 그대로 3회초가 끝났다.
우규민은 4회초 박해민과 구자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자 LG는 우규민을 진해수와 교체했다. 진해수는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후 이승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백상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우규민의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