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실점' 밴덴헐크, 데뷔 14연승으로 日 신기록 달성

'8이닝 1실점' 밴덴헐크, 데뷔 14연승으로 日 신기록 달성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6.05.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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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1)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데뷔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밴덴헐크는 10일 일본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2016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2-1로 승리했고 밴덴헐크는 일본 프로야구 데뷔 최다 연승(14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올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밴덴헐크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해 15경기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서 4승을 거두며 13연승 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1966년 호리우치 쓰네오(요미우리)가 기록한 데뷔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 밴덴헐크는 지난 3일 연승 기록을 유지했고 이날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데뷔 최다 연승 신기록을 완성했다.

밴덴헐크는 1회 선두타자 나카무라 쇼고에게 공 3개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어 스즈키 다이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기요타 이쿠히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2회에도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헛스윙 삼진, 가쿠나카 가쓰야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옛 동료 야마이코 나바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데스파이네, 가쿠나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바로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6회초에는 1사 후 타무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그러나 카토의 희생번트 후 2사 2루서 나카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밴덴헐크의 호투에 소프트뱅크 타선도 응답했다. 6회말 1사 1루서 야나기타 유키가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선취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7회에는 첫 타자 스즈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기요타를 3루수 직서타로 막고 1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이어 데스파이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는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가쿠나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카구나카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서 이구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타무라를 2루수 땅볼, 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밴덴헐크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8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10개를 뽑아냈다.

그리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사파테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이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밴덴헐크는 승리 투수가 되면서 일본 프로야구 데뷔 후 14연승을 질주했다. 이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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