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고원준, 구위 올라오지 않아서 말소”

조원우 감독, “고원준, 구위 올라오지 않아서 말소”

  • 기자명 조형래 기자
  • 입력 2016.05.10 17: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구위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고원준(26)을 엔트리에서 말소시킨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고원준은 올 시즌 4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은 5.59을 기록하고 있었다. 9⅔이닝을 던지며 14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자책점의 성적.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원준은 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다.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6일 첫 선발 등판에서 등 담 증세로 1이닝 만에 강판된 바 있다. 이후 선발로 다시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0km 언저리에 그쳤다. 구위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조원우 감독은 고원준에 재정비의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조 감독은 “고원준은 구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고 말했다. 고원준은 퓨처스에서 계속 선발 투수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고원준 대신 롯데는 우완 투수 박시영(27)을 콜업 했다.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된 박시영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계속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0년 3월30일 대전 한화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롱릴리프로 쓸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박시영을 등록시켰다”면서 “시즌 초반 박진형의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퓨처스에서 구위가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박시영 콜업의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넥센과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롯데는 11일 선발 투수로 송승준을 그대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