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좋은 것 안좋은 것 다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지난 한 주 팀의 행보를 돌이키면서 반성과 함께 새롭게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주중 광주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을 모두 이겨 상승세에 올라타는 듯 했다. 그러나 고척돔에서 열린 주말 넥센과의 3연전은 잦은 실수로 모두 패했다. 성적도 12승14패에서 12승17패로 원위치했다.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와의 경기에 앞서 김감독은 주말 3연패에 대해 "선수들이 확 트인 곳에서 폐쇄적인 공간에서 하다보니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타구와 관중소리도 달라 붕 떠있는 느낌에서 야구를 했다"고 첫 돔경기가 여의치 않았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돔구장은) 어차피 한 번 겪어야 했던 것이다. 넥센이 너무 잘했고 이제는 우리가 못한 부분을 반성해야 한다. 주말 3연전은 부족한 점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것은 감독인 내 책임이다. 앞으로 잘 되도록 잘 가르치겠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보다 치밀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는 "베이스커버, 주루플레이, 상황에서 대처능력 등 작은 것 하나 하나를 잘해야 게임을 (우리의 것으로)바꿀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실수가 나왔지만 앞으로도 나올 것이다. 대신 실수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춰야 한다. 스탭(코치)들에게도 잘 준비해주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지난 주는 좋은 것 안 좋은 것 다했다. 그래도 (넥센과의 3차전에서) 8회초 4점을 뽑은 것도 우리의 선수들의 능력이다. 잘 할 수 있다. 오늘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한다. 새로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