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은퇴 의사... 두산도 임의탈퇴 처리

노경은 은퇴 의사... 두산도 임의탈퇴 처리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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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두산 우완 투수 노경은(32)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두산 측도 고심 끝에 이를 받아 들여 임의탈퇴 명단에 올렸다.

두산은 10일 "노경은을 임의탈퇴처리 했다. 본인 의사가 너무 확고해 구단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노경은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23일부터 노경은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2군에 내려간 시점"이라면서 "구단이 두 차례 정도 면담을 하며 만류를 했다. 다만 오늘 최종적으로 이를 받아 들여 노경은을 임의탈퇴 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야구가 잘 안 되다 보니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던 노경은은 오랜 기간 꽃을 피우지 못하는 만년 유망주였으나 2012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수(12승)를 따내며 화려하게 날아 올랐다. 당시 노경은은 12승6패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이듬해인 2013년 180.1이닝을 던지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해 두산 선발진의 주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4년 3승15패 평균자책점 9.03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15년에는 47경기에서 1승4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4.47에 그쳤고 올해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한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 거취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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