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세리에A 史 바꿀까? 단일 시즌 최다골 도전

이과인, 세리에A 史 바꿀까? 단일 시즌 최다골 도전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5.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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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우승은 실패했지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번 시즌 세리에 A 최고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과인이 리그 33호골을 가동했다. 이과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37라운드 토리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과인의 활약에 나폴리는 2-1로 승리를 거두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이과인의 활약은 세리에 A 어떤 선수와도 비교를 할 수 없다. 이과인은 34경기에서 33골을 넣어 현재 세리에 A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카를로스 바카(AC 밀란)과 득점 차는 무려 16골이나 된다. 2위 그룹의 선수들이 이번 시즌 넣은 득점 만큼을 이과인이 더 넣은 셈이다.

근래 이런 득점력을 보인 선수는 2005-2006 시즌의 루카 토니(베로나)밖에 없다. 당시 피오렌티나에서 뛰던 토니는 31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과인은 지난 3일 아탈란타전에서 2골을 넣어 토니의 득점 기록을 넘었다. 이과인과 토니 외에 2000년 이후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고, 2009-2010 시즌 안토니오 디 나탈레(우디네세)가 29골로 가장 근접했다.

이과인의 이런 득점력은 세리에 A 전체 역사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이과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AC 밀란의 전설 군나르 노르달밖에 없다. 노르달은 1949-1950 시즌 35골을 넣었고, 1950-1951 시즌에는 34골을 넣었다. 이과인보다 앞서는 유일한 선수이며, 유이한 기록이다. 세리에 A 출범 이전으로 역사를 넓혀도 1928-1929 시즌 토리노에서 뛴 지노 로세티(36골)가 추가될 뿐이다.

이과인은 나폴리의 우승 좌절로 하나의 목표를 놓쳤다. 그러나 도전이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단순한 득점왕이 아닌 세리에 A 역사상 최고의 득점왕이라는 목표가 남았다. 최다 기록 타이에 2골, 경신까지 3골이 남은 만큼 쉽지는 않다. 그러나 최종전 상대는 프로시노네다. 리그 19위로,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약체다. 게다가 나폴리의 홈경기다. 이과인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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